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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NocutView] "대한민국마저 침몰하지 않도록" 국회에 밝혀진 노란 촛불

2019-11-04 0 Dailymotion

세월호 피해자 가족과 종교계 인사 등 170여명은 13일 저녁 7시 여의도 국회의사당앞에서 '세월호 참사 추모와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기도회'를 열고, 국회가 가족대책위와 함께 3자 협의체를 구성해 특별법 제정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.<br /><br />기도회에는 200여명이 넘는 유가족들과 일반 시민들이 자리를 지켰다. 이들은 '유가족 참여 특별법 제정'이라고 쓰인 손피켓과 촛불을 함께 들고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외쳤다.<br /><br />세월호 참사 일반인유가족 대책위 정명교 부위원장은 "사고 소식을 듣고 진도로 내려가면서 아버지와 문자를 주고받았는데, '잘 기다리고 있으면 구조해준다고 하니 걱정하지 말고 내려오너라'라고 하셨다"며 울먹였다.<br /><br />정 부위원장은 "여·야 TF 회의를 하고 있는 곳에 들어갔는데 국회의원들은 팔짱을 끼고 눈을 감고 듣고 있었다"며 "그런 국회의원들이 우리(유가족)가 참여하면 자신들이 회의를 원만히 진행할 수 없다며 참여를 거부한다"고 비판했다. <br /><br />수학여행을 떠난 아이를 가슴에 묻을 수 밖에 없게 된 어머니 이지승 씨는 "말만 해도 눈물이 난다. 제 삶은 16일 이후 정지됐고 아이들의 추억을 쫓아가면서 추억을 먹고 살고 있다"고 말했다. <br /><br />이어 "대한민국마저 침몰하지 않도록 진실된 나라를 만들어서 대한민국이 '매우 맑음'이 될 수 있도록 제발 저희들을 끝까지 도와달라"며 호소했다. <br /><br />찬송가와 유가족들의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기도회에 참석한 유가족들과 시민들에게서는 박수와 눈물이 함께 쏟아져나왔다.<br /><br />세월호 참사 유가족 150여명은 전날 밤부터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여야와 함께 가족들도 참여하는 '3자 협의체' 구성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. <br /><br />이들은 3자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이 안된다면 참관이라도 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합의를 원만히 할 수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.<br /><br />피해자 가족들은 "세월호 사고 진상규명에 직접 참여하고자 하는 유가족들의 호소를 국회가 외면하지 않기를 바란다"며,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매일 저녁 기도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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